영화 <발레리나> 내멋대로 짧은 후기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개봉 기다리던 영화들 중에, 2월 들어서 가장 먼저 개봉한 <발레리나>.
지금 한창 바쁜 시기라서 조금 더 여유 생기면 볼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개봉 당일에 보게 되었다ㅋㅅㅋ
그도 그럴것이...당장 더빙 말고 자막으로 상영해주는 관이 전국에 2~3군데?
솔직히 말하자면 순전히 데인 드한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보려고 결심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더빙은 아예 선택지에 없었고...근데 자막 가뭄이 이렇게 심할 줄은 예상 못 했었고...ㅋㅋㅋ
지금 이렇게 적은데 나중에 막 엄청나게 늘어날 거 같지도 않고...혹여 앞으로 자막 하나도 안 걸어주면 안 되니까ㅠㅠ
그냥 자막 상영해줄 때 얼른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보고 왔다.
일단 목적이 데인 드한이었던(?) 관람객으로서는 아주 만족스럽다.
예고편이나 트레일러 같은 거 볼 때 루디가 있기 때문에 빅터 분량이 많아봤자 뭐 얼마나 되겠어..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이라...ㅋㅋ 누가 봐도 주인공은 펠리시라 펠리시 원탑으로 예상했고.
근데 생각보다 루디 분량은 적었고 빅터 분량은 많았다. 그리고 빅터가 너무 귀여움ㅠㅠ
목소리만으로도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나요...? 아 물론 빅터의 행동들이랑 합쳐져서 더 귀여웠지만ㅋㅋㅋ
파리에 처음 도착해서 비둘기들 공격받는 것도 너무 귀여웠고ㅋㅋㅋ 펠리시한테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나,
자꾸만 펠리시 두고 강제로(?) 사라지는 장면들이 너무 귀여워서 흐뭇하게 봤다ㅎㅎㅎ
워낙 영상 자체가 예뻤고, OST도 다 좋아서 만족스러웠음. 눈과 귀는 확실히 행복했다.
아쉬웠던 건 아무래도 스토리쪽...ㅠㅠ
꿈을 향해 날아봐! 하는 캐치 프레이즈부터 어쩌면 클리셰를 예상하게 하는데...
뭐 클리셰가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다. 클리셰가 클리셰인 이유는 그만큼 인기가 있기 때문일 테니까.
문제는 클리셰에서 개연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ㅠㅠ
그냥 우연에 우연에 또 우연이 겹쳐 펠리시는 너무나도 럭키걸! 드림컴트루! 이런 느낌?
그리고 까미유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도 그렇고...아무리 억지로 경쟁하던 상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이전의 행동들을 보면 펠리시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건 확실해 보였는데 대결에서 한 번 지고,
펠리시의 진정성 있는 대답까지 듣더니 갑자기 펠리시를 인정해주잖아...거기서 정말 읭? 스러웠다..ㅋㅋ
그리고 펠리시 엄마는 대체 뭐지요? 너무 무서웠음ㄷㄷㄷ 꼭 그런 전개가 되어야 했을까......싶네.
그래도 일단 내 목적들은 다 이룬 거 같아서 만족스럽게 잘 보고 오긴 했다.
데인 드한 팬이라면 한번쯤 영화관에서 볼만한거 같다. 아마 두 번은 안봐질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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