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e too

영화 <보스 베이비> 후기

영화 <보스 베이비> 후기

 

*스포주의

첫째가 동생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모험처럼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7살이 될 때까지 외동으로 살던 팀은 아주 행복하게 지냈다. 혼자서도 충분했다.

그런 팀에게 갑작스레 남동생이 생겼고, 지금까지 팀이 독차지하던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동생이 모조리 앗아가버렸다. 사실 동생은 아직 아기이니 당연히 여러모로 더 챙겨줘야 하고

신경을 써줘야 하는 것이지만 그걸 단숨에 받아들이기에 팀은 아직 어리다.

그래서 팀은 동생의 실체를 파헤치려 하고, 그 과정에서 동생과 동맹을 맺게 된다.

미션만 성공하면 동생은 이 집에서 떠날 것이고, 팀은 다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는 거였다.

그렇게 파트너가 되어 미션을 완수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는 영화인데...

일단 발상 자체가 참 신선했다. 아이들은 갑자기 동생이 생기면 그 동생이 자기 부모님을

뺏어간 낯선 침입자 정도로 생각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아이들의 사고를 이렇게 그려낼 수도 있는 줄은 몰랐다.

그리고 팀이 동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미션이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성공에 가까워질수록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간다.

사실 처음에 너무 낯설고 밉기만 했던 동생을 단순히 시간이 좀 흘렀다고 해서

나 이제 동생을 사랑해! 할 수는 없을 텐데, 이 영화에서는 팀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동생을 사랑하게 되는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그려내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불필요하다고 느꼈던 두 사람이 연합하고, 위기를 이겨내고

결국 이별이 아쉬워질 정도로 애틋한 애정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변해가는 두 사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했다.

그리고 베이비 코프 아가들 너무 귀엽고...아이들이 어떻게 태어나는 건지 상상해서

만들어 낸 장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아이들도 전부 사랑스러웠고.

중간 중간 웃음 포인트도 많고 부담 없이 아주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love to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미이라> 후기  (0) 2017.06.07
영화 <원더우먼> 후기  (0) 2017.05.31
영화 <댄서> 후기  (0) 2017.04.25
영화 <분노> 후기  (0) 2017.04.04
영화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후기  (0) 201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