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이라> 후기
*스포주의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너무 아쉽다. 정말 아쉽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걸까?
우선 스토리가...라고 하기에는 비슷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영화는 많다.
그리고 진부하거나 클리셰 범벅인 영화라고 해도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는 영화도 많고.
<미이라>에 부족했던 건 진부한 스토리를 덮을 만한 연출이나 영상미, 사운드 등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전체적으로 옛스러움?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특히나 연출 부분이 그런 거 같고...
그런데 스토리는 진부하다 보니 중간에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살짝 졸리기까지 했다(ㅠㅠ)
그럼 그런 스토리를 커버해 줄 만한 다른 요소가 있었다면 그래도 괜찮았다! 하는 인상이 남았을 텐데...
아쉽게도 큰 긴장감도 없었고 사운드도 그저 그랬다. 딱히 고조되는 부분이 없는 느낌?
긴장이라고 해봤자 좀비처럼 변한 사람들이 갑자기 훅훅 튀어날 때 잠시 놀랄 뻔 했던 것 정도가 다였다.
영상미를 느낄 만한 장면들은 이미 트레일러에 다 들어가 있었던 것인지...그게 다였을 줄..이..야...
그래서인지 호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단조롭게 느껴졌다.
음, 그리고 제니는 대체....무엇을 위한 캐릭터인가. 제니가 굳이 등장해야 했던 이유를 모르겠다.
닉의 각성을 위해서? 겨우 그것 때문에 그렇게...별 역할 없이 굳이 등장해야 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비행기에서 쓸데없는 노출신이나 들어가고...정말 무엇을 위한 장면이었지요???
아니 이미 하룻밤 같이 보낸 사이에서 뭐 새삼스럽게 그거 잠깐 본다고 달라질게 있나...
고고학자로서 엄청난 활약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애매하게 닉이랑 썸타다가 죽게 되는 바람에
닉을 각성하게 만드는 게 다였다면....굳이 닉의 각성제가 제니여야만 했을 필요가 있나 싶다.
아마네트도...사실 별로 한 게 없다고 느껴진다. 그냥 힘이 세고, 능력이 세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기는 하는데...그게 다지 뭐. 아마네트가 했던 거 생각해보면 사람들 좀비 만들기,
모래 폭풍 불러오기...비주얼은 임팩트가 엄청났지만 그 외에는 딱히 임팩트가 없었다.
아니 미이라가 제목인데...그 미이라가 이렇게 애매하게 느껴져도 되나요ㅠㅠ 너무 안타까웠음...
닉도 캐릭터를 참...모르겠다. 원래 제멋대로 사는 나쁜 놈이었던 거 같은데...
결말에 가서는 제니와 헨리가 닉의 인간으로서 착한 모습을 기대해보자는? 식의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갑자기 제니 때문에 착해진 건가요? 정말 모르겠네요. 애초에 두 사람이 썸타는 것도 별...
그냥 원나잇 하고 끝나서 어색한 사이로만 보였지 음...
그랬는데 갑자기 닉이 각성하는 계기가 되다니 이게 뭔가 싶을 수밖에ㅠㅠ
일부러 스타리움까지 가서 봤는데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일반관에서 봐도 충분...
아니면 스타리움에서 봐서 그나마 이정도일까...그건 진짜 너무 슬프니까ㅠㅠ
다크 유니버스...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이라고 해서 너무 기대를 했던 게 문제였는지ㅠㅠ
이리저리 아쉬운 점만 가득해서 참 슬프다...
그래도 톰 크루즈 연기는 최고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닉 졸귀였음ㅋㅋㅋㅋ
그래...닉 비주얼 보러 간 거였지요....아마네트 비주얼이랑....
그거 외에는...남는 게....없다....나중에 다크 유니버스 새 시리즈 나오면....
보기 전에 복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굳이 안 해도 될 거 같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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