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덩케르크> 후기
한 마디로 놀란이네 꽃밭...아 아닙니다.
그렇지만 전부 다 얼굴 너무 잘해요(...)
사실 영국뽕이 어마어마한 영화라서ㅋㅋㅋㅋㅋㅋ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한다면 별로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정확히 역사적인 사건을 알고 간 것이 아니지만 함께 있던 프랑스군들은
완전히 뒷전이 되어 버렸고...그것만으로도 영국뽕을 느낄 수 있었다.
그건 그렇지만 일단 나는 놀란 감독의 연출을 좋아하기 때문에
영국뽕 그런 거 모르겠고 너무 재밌게 봤다. 시간만 맞으면 한 번 더 볼 예정.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 세 공간의 다른 시간들을 이어지게 편집했다는 것인데,
이건 그야 말로 호불호 갈리기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야 그런 연출을 사랑하기 때문에 감탄하면서 봤는데
서사가 약간 반복되는 경향이 있고 세 시공을 넘나들기 때문에
조금 복잡하거나 깔끔하지 않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체적인 내용은 하나다. 집에 가자. 집에 가자 얘들아.
과연 이 군인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만히 지켜보면 되는 내용이다.
무사히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폭격이 올 때마다 긴장을 해가면서.
그러다 보니 조금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특히 첫 부분이 그렇다. 엄청나게 스펙타클하고 커다란 액션이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 대사도 거의 없다. 사운드가 웅장하기는 하지만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런 부분마저도 너무 좋았고, 그런 게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마다 생각은 다 다른 거니까.
어쨌든 최근에 본 영화중에서는 가장 만족했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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