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후기
*스포 있을 수 있음
혹평을 너무 많이 봐서 볼까 말까 수십번은 고민했다.
그런데 마침 개봉일이 문화의 날이라 그냥 보고 왔다.
솔직히 말해서 재밌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재밌었다. 오락 영화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물론 1편 때의 그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충분히 킹스맨이 가지고 있는 그 특유의 것들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사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그 장면은 굳이 필요한가 싶긴 했다.
보면서도 굳이 왜...? 다른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
그 장면과 더불어, 등장하는 동양인 캐릭터의 이름은 정말로....
변명의 여지가 없을 거 같고 잘못한 게 맞다.
이 두 가지가 너무 커서 보고 와서도 어쩐지 죄책감이 드는 거 같고...
하필 또 영화 자체는 재밌게 봐서 더 그렇고....
이 두 가지를 생각하면 안 보는 게 맞는 거 같는데 근데 또 재밌고....
개인적으로는 만약 내가 해리의 팬이었다면 좀 많이 속상했을 거 같다.
아니면 내가 잠재적인 해리 팬이었나...?
해리는 여전히 멋졌지만 마냥 멋지게만 그려지진 않았다.
물론 다른 매력이 있었던 게 맞고 멋있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초반에 그려지는 방식이 조금 아쉬웠다.
이게 대체 무슨 글인가 싶지만 결론은 킹스맨 골든 서클 재밌었고
하지만 동양인으로서 불매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고 페미니즘적으로도
기분 나빠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근데 다른 부분 멋있고 재밌다고 느껴서
죄책감 느껴진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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